세계·아시아·월드컵 이어 월드게임...2025. 08. 19
한국 3쿠션 당구 간판 조명우가 한국 당구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4일 중국 청두에서 열린 2025 월드게임
결승에서 조명우는 이집트의 사미흐 시덤을 16이닝 만에 40:22로
제압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한국이 월드게임에 출전한 지 24년
만의 첫 금메달이다.
조명우는 이번 대회에서 왼발 통증에도 불구하고 투혼을 발휘했다. 예선에서 1무 1패로 가까스로 8강에
오른 그는 이후부터 완벽한 경기력을 회복하며 결승까지 내리 승리했다. 특히 결승전에서는 7이닝에 7점을 몰아치는 등 공격력을 앞세워 시덤을 압도했고, 마지막 16이닝에서 하이런 10점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금메달은 조명우 개인에게도 특별하다. 그는 지난해 세계선수권, 올해 아시아선수권, 3쿠션 당구월드컵, 그리고 월드게임까지 모두 석권하며 사상 첫 ‘세계·아시아·월드컵·월드게임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또한, 2025년 들어 참가한 다섯 차례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며 세계 최강자로서의 위상을
굳혔다.
15일 귀국한 조명우는 “한국
당구에 월드게임 메달이 없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그 첫 메달을 금메달로 따서 영광이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또한, 그는
앞으로도 “목표는 항상 세계 1등이고, 모두에게 존경받는 선수가 되는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조명우는 오는 10월 벨기에 안트워프에서 열리는 세계3쿠션당구대회에 출전해 월드컵 2연속 우승과 시즌 6연속 우승에 도전할 예정이다. [관련 기사]기사1기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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